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기대주에서 한 시즌 만에 팀의 불펜진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스프링캠프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LG트윈스 사이드암 김선규가 시범경기서 연이은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선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당쇠' 김광수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93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서도 김선규는 7회초 2사 이후 손시헌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8회초 수비서는 고영민을 투수 땅볼, 김현수와 김동주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지난 해 박현준과 함께 SK와이번스에서 이적한 김선규는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투수에게 가장 필요한 대담성까지 겸비하면서 박종훈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마운드 운영과 함께 최계훈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제구력까지 안정됐다. 마무리로 김광수와 이동현 중에 한 명이 최종 낙점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선규는 신정락, 오상민, 이상열 등과 함께 계투조에 속해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기대주가 아닌 팀의 불펜 핵심 멤버로 성장했다는 증거다. 매년 불펜진의 과부하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던 LG 마운드에 김선규가 어떤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김선규. 사진제공 = LG 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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