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골드미스' 양정아가 영화 '적과의 동침'을 통해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인민군과 마을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이 펼쳐지는 전쟁도 소문으로만 듣는 시골마을 석정리. 순박하고 따뜻한 석정리 사람들 중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바로 '수원댁' 역의 양정아다.
스크린 데뷔작인 '적과의 동침'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양정아는 석정리의 눈물 많고 정 많은 과부 수원댁 역을 맡아 세련된 골드미스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순박한 시골아낙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수원댁은 뛰어난 요리솜씨와 바느질 솜씨는 물론, 마을사람들이 몸이 아플 때 마다 찾아갈 정도로 남다른 의술까지 갖춘 석정리의 재주꾼과도 같은 인물이다. 마을을 찾아온 인민군들의 밥을 챙겨주다 "빨갱이들 밥 짓는 일이 생각보다 괜찮지 뭐유"라고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골드미스 양정아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 인민군 소년을 아들처럼 챙겨주는 수원댁의 눈물 많고 정 많은 캐릭터는 영화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더욱 배가시켜준다.
특히 석정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정네를 향한 그녀의 짝사랑은 영화 속에 유쾌한 로맨스 라인을 추가하여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총 들고 들어온 적도 밭 갈며 눌러 앉게 만드는 석정리 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다룬 '적과의 동침'은 김주혁 정려원 유해진이 함께 출연한다. 내달 28일 개봉 예정.
[양정아, 사진 = 영화 '적과의 동침' 스틸]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