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는 박정권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박정권은 지난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1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박정권은 송창식의 시속 127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SK는 박정권을 홈런을 시작으로 3회말 정근우와 4회말 이호준의 좌월 솔로포 한방씩이 더해지는 등 한화를 6-1로 비교적 손쉽게 물리쳤다.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 1회초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박정권은 지난 9일 문학 삼성전에서도 2-0으로 앞선 3회말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시즌 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들은 모두 기선제압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6일 잠실 LG전에서의 마수걸이포와 12일 문학 한화전에서의 시즌 3호 홈런은 팀의 선취 득점을 이끈 것이다. 9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이미 선취 득점을 낸 뒤 3회말에 터진 것이지만 전 타석이었던 1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선취 득점의 도화선을 그려낸 그였다. 3개 홈런 모두 3회 이내에 터진 것이다.
특히 모두 3번타자로 나섰을 때 뽑아낸 홈런포라는 점에서 3번 타순에 들어섰을 때 역할 수행을 제대로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권은 올해 3번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지만 4번, 6번, 7번 타순에도 기용이 된 바 있다.
13일 현재 박정권은 타율 .355(31타수 11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11개 안타 중에 장타가 5개인 것만 봐도 박정권의 장타 페이스를 알 수 있게 한다. 홈런 부문에서 3개로 공동 1위로 올라섰고 그의 장타율은 .742로 정근우(.828)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사진 = SK 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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