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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앞으로는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의 최종 순위를 알 수 없을 전망이다.
MBC '위대한 탄생'은 지난 8일 첫 생방송 무대부터 국민 문자 투표와 멘토 점수를 7:3의 비율로 합산해 탈락자를 결정했다. 방송에선 멘토들의 점수만 공개됐고, 참가자별 문자 득표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공개했을 시 향후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제작진의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권리세와 황지환 탈락 이후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결과 공개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MBC는 '위대한 탄생' 홈페이지에 문자 투표 결과와 멘토 점수 그리고 최종 점수를 순위별로 공개했다. 이 때 탈락한 황지환과 권리세를 제외하고 나머지 톱10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함께 공개된 멘토 점수를 근거로 해당 순위가 어떤 참가자인지 추론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위 백청강, 2위 손진영, 3위 셰인, 4위 이태권, 5위 노지훈, 6위 김혜리, 7위 정희주, 8위 데이비드 오, 9위 백새은, 10위 조형우, 11위 권리세, 12위 황지환 순으로 확인됐다. 결국 방송에 이미 멘토 점수가 공개돼 최종 순위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MBC 측의 조치가 무색해졌다. 또 밝혀진 순위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서 순위 선정 시스템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MBC는 홈페이지에 참가자 이름 없이 최종 순위를 공개하는 것은 유지하되 멘토 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BC 관계자는 "첫 생방송 때 처럼 방송에는 멘토 점수만 공개된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최종 점수에서 멘토 점수는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문자 득표수와 최종 점수는 확인할 수 있지만 멘토 점수를 알 수 없어 어떤 참가자가 몇 위를 차지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15일 '위대한 탄생' 두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톱10은 미션곡으로 팝송에 도전하며, 총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위대한 탄생' 최종 순위(위)와 톱12. 사진 = MBC 홈페이지-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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