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이틀 연속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두산의 기대주 김재환이 데뷔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재환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6으로 뒤진 6회초 2사 1루 상황서 상대 선발 코리의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으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아치를 쏘아 올렸다. 1군 무대 첫 홈런포.
김재환은 지난 2008년 두산에 입단해 14게임 출전 3안타 타율 .143을 기록했다. 워낙 쟁쟁한 포수들이 많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2009년 상무에 입단하면서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사이클링히트를 2차례나 기록했다.
현재 김경문 감독은 꾸준히 김재환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몇 차례 선발 출전시켜 자신감을 불어준 데 이어 다른 선수들과의 자연스러운 경쟁까지 유도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재환에게 기회를 계속해서 줄 것이다. 방망이에 재능이 있다"고 늘 말했다.
김재환은 장점인 방망이를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변신 중이다. 물론 정식 게임에 출전할 실력은 아니지만 정수빈, 이종욱, 임재철 등과 함께 외야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김재환의 장점은 방망이다. 그래서 외야수 전향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화수분 야구'로 통한다. 매년 무명 스타가 나와 팀을 기쁘게 한다. 그렇다면 올 시즌 두산의 새로운 스타는 누굴까. 지금까지 유독 눈에 띄는 선수는 김재환이다.
[김재환]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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