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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 공항 관제탑에서 올 들어 6번째 졸음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네바다주 리노타호 국제공항에서 환자를 태운 의료용 항공기가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혼자 근무하던 관제사가 잠들어 생긴 일로 무려 16분 간 교신이 되지 않았다. 결국 이 항공기는 인근 공항 레이더 관제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관제사의 유도 없이 착륙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의 관제사 졸음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에는 한 중형 제트여객기가 켄터키주 렉시턴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관제사가 조는 바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에도 워싱턴 D.C. 로널드레이건 공항에서 심야에 관제사가 졸다가 항공기 2대가 관제탑 유도 없이 착륙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FAA는 졸음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재 대부분의 관제탑에서 1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심야 근무자 수를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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