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유병민 기자] 모두들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원주 동부 푸르미가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따냈다. 그 돌풍의 중심에는 안재욱(24)이 있었다.
원주 동부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주성과 2쿼터 3방 포함 12점을 올린 안재욱의 활약을 앞세워 77-7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우리가 열세에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 나도 분석해보니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 하지만 오늘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이 강했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세컨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이날 경기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주성과 2쿼터에 터진 안재욱의 3점슛 3방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김주성 40분 풀로 뛰어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3점슛까지 해줘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다만 1쿼터 조금 힘들었는데 2쿼터 안재욱이 신인임에도 배짱있게 3점슛을 성공시켜 반전시킨게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KCC에 맞서 높이보다 빠른 공격을 앞세웠다. 특히 빅터 토마스를 앞세운 빠른 속공 농구로 KCC 수비를 흔들었다.
이에 강 감독은 "오늘 높이보다 빠른쪽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어자피 하승진과 다니엘스는 도움수비가 가능하다. 그래서 포스트보다는 바깥에서 흔드는 것이 상대를 곤란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토마스를 막기에 저쪽이 좀 느리다. 1쿼터에 딱히 돌파구가 안나와 토마스가 흔들어주는 걸 생각했는데 그부분이 먹혔다"고 전했다.
강동희 감독은 끝으로 "지금은 작은선수가 해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의 경기 운영방법을 밝혔다.
[강동희 감독. 사진 = 전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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