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80, 90년대 농구판을 평정했던 '허동택(허재, 강동희, 김유택) 트리오'가 이제는 감독으로 조우한다.
중앙대는 21일 서울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김상준(43) 감독 후임으로 김유택(48) 전 오리온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허동택'의 마지막 '택' 김유택도 감독 직함을 갖게 됨에 따라 이제 '허동택 트리오'는 감독의 신분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코트 위에 서게 됐다.
'허-동-택' 트리오는 8,90년대 중앙대와 실업팀 기아차의 전성시대를 이끈 최강의 트리오다. 이들은 1990년대 기아차동차의 전성기를 이끌며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국가대표에서도 맹활약 하는 등 1990년대 한국 농구의 중심축이었다.
이후 김유택은 2000년 프로 부산 기아에서 은퇴했다. 반면 허재와 강동희는 각각 원주 나래(현 동부)와 LG로 둥지를 옮겨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선수생활은 김유택이 먼저 마감했지만 감독은 허재가 먼저 시작했다. 허재는 2006년 전주 KCC를 감독을 맡아 올시즌까지 5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다. 강동희는 2009년 전창진 감독(현 KT 감독)의 뒤를 이어 원주 동부 사령탑에 맡았다. 그리고 김유택도 중앙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허동택 트리오' 모두 감독직에 올랐다.
김유택 신임 중앙대 감독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학생 선수들이기 때문에 농구 기량도 중요하지만 코트 밖에서도 학생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재-강동희-김유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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