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자칫 비로 인해 시즌 첫 선발 등판이 취소될 뻔했던 문성현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호투해지만 승리투수의 꿈은 날아갔다.
문성현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107개의 공을 던진 문성현은 삼진은 7개를 잡아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박한이에게 크게 맞는 3루타를 내주더니 박석민에게 투런포를 내주고야 말았다. 2점 홈런으로 첫 실점한 문성현은 1회를 침착히 마무리 지은 뒤 2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아 신명철, 채상병, 김상수를 돌려세웠다.
3회에도 배영섭과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막았고 홈런을 맞았던 박석민을 볼넷으로 거른 후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4회 들어서 선두타자 가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문성현은 후속타자 조영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신명철과 채상병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에도 김상수와 배영섭을 땅볼로 돌려세운 뒤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 들어서도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박석민과 최형우를 무난히 처리하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가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강판됐다.
이로써 경기 전날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며 첫 선발 등판을 기다렸던 문성현은 아쉽게도 홈런 한 방 때문에 승리 투수의 꿈을 접어야했다. 문성현이 내려온 마운드에는 오재영이 올랐다.
[문성현.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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