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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퀵’-‘고지전’, 두 편 모두 개봉일 21일에서 20일로 하루 앞당겨.
여름 한국형 블록버스터 두 편이 정면 대결을 앞둔 가운데,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개봉일을 변경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7월 21일을 개봉일로 확정했던 ‘고지전’과 ‘퀵’은 개봉을 한 주 앞둔 12일 모두 하루씩 앞당겨서 극장에서 개봉된다.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경우 매주 목요일을 개봉일로 잡지만 하루씩 앞당기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고지전’과 ‘퀵’의 개봉일 동시 변경은 변경은 한국 영화에서는 이례적인 일.
먼저 장훈 감독의 신작 ‘고지전’(감독 장훈 제작 TPS 컴퍼니,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언론 시사회전인 7월 초 개봉일을 변경했다.
‘고지전’ 측은 “내부 시사회 반응이 좋아서 개봉일을 하루 앞당기게 됐다”고 개봉을 앞당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개봉을 하루 먼저 한다는 것은 해당 영화 입장에서는 극장 선점에 나설 수 있고, 2주차 관객 흥행의 주된 요소인 첫 주 개봉성적에서 이점이 있다.
‘고지전’의 개봉일 변경에 대해 ‘퀵’(감독 조범구 제작 JK필름 배급 CJ E&M영화부문) 측은 “활발한 사전 시사를 통해서 입소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대응 방향을 전했다.
하지만 ‘퀵’도 개봉을 한 주 앞둔 12일 “8일 언론시사회 이후 반응이 좋아서 개봉일을 하루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고지전’과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이다
100억대 대자본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고지전’과 ‘퀵’은 당초 8월로 예상됐던 ‘고지전’이 개봉일을 앞당기면서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국가대표’와 ‘해운대’가 한 주차를 두고 개봉되면서 치열한 극장 대결을 펼쳤던 전례는 있지만 개봉일이 동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지전’과 ‘퀵’의 정면대결은 이제 7일 앞으로 다가 왔다. 여름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최종 승자는 어느 영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고지전 – 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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