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LG의 에이스 봉중근이 같은 팀 후배 임찬규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봉중근은 26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잠실구장을 찾아 박종훈 감독에게 인사를 건넨 뒤, 선수들과 만났다.
그는 현재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선수들한테 미안하다"며 "특히 (임)찬규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봉중근은 "평소에 찬규랑 메시지를 많이 주고받는데, 찬규가 SK전 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많이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봉중근은 임찬규가 "게임 보셨어요? 볼넷 이후 볼을 잡기 조차 싫더라고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쉬운 위치가 아니니까 좋은 경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너는 신인이 아니고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니까 강하게 마음먹어라"라고 진심어린 충고의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봉중근은 자신을 대신에 LG의 에이스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박현준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못 한 거 내년에는 두 배로 잘 해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임찬규는 지난달 17일 SK와의 홈경기에서 4대1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상대팀에게 볼넷을 5개나 내주고 안타 1개를 얻어맞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LG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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