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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을 누르고 200m 결승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라이언 록티(27)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펠프스, 중국의 쑨양, 그리고 독일 비더만 말고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다.
라이언 록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44초44로 가장 먼저 결승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4위에 그친 박태환(1분44초92)보다 0.48초 빠른 기록이다.
경기 초반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선두 자리를 내준 채 경기에 임했던 그는 150m 지점에서 턴을 돈 뒤 비축해뒀던 체력을 뿜어내며 막판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넬(프랑스)과 함께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꼽혔던 록티는 박태환이 부진했던 지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록티는 개인혼영 200m와 400m, 그리고 미국대표팀의 계영 400m와 8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록티는 지난해 8월 미국 어바인서 열린 팬 퍼시픽 대회 자유형 200m 종목에 참가해 박태환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나선 박태환은 록티에 밀려 1분46초27로 0.97초 늦어 2위에 그쳤다. 록티는 자유형 외에 혼영에도 능하다. 그는 현재 200m 개인 혼영과 400m 개인 혼영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록티가 나섰던 미국 대표팀은 대회 남자 400m 자유형 계영서 펠프스가 부진해 3위를 기록했다.
[라이언 록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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