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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지금 가장 하고 싶은거요? 뛰는거죠"(웃음)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6일 대전 용산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당한 양효진(센터)은 트레이너와 함께 지하에 위치한 웨이트실에 있었다. 다친 발목이 아닌 상체 위주로 훈련을 했다.
양효진은 그랑프리 선수권대회 연습 도중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바깥쪽 인대 2개가 끊어졌고, 안쪽 인대가 파열됐다. 8월말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을 예정이다. 상태 확인 후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들어간다는 생각이다.
양효진은 26일 체육관에서 만난 자리서 "너무 아프다. 잠을 잘 때도 통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며 "제대로 걷지 못해서 상체 위주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재활을 돕고 있는 트레이너는 "(양)효진이의 상태를 보면 3~4개월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 시즌도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도 인대가 끊어지면 제대로 붙기 힘들기 때문에 재활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효진은 "부상을 당했을 때 많이 속상했다. 얼떨떨했다. 금방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심각하게 다쳤다"고 속상해했다. 양효진이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위 사람들도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믿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양효진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재활이 끝나면 나가서 뛰고 싶다. 그것이 유일한 소망이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재활 중인 양효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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