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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경호가 MBC '나는 가수다'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김경호는 지난 22일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김경호는 "오랜만에 부산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군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만족스러운 공연으로 보답할게요"라며 "방송에 잘 모습을 비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그동안 녹화한 방송도 곧 전파를 탈 것이고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시는 것 저도 잘 알지만 저 역시 제가 과거에 다채로운 방송에 적응하지 못해 거절했던 것도 많았고 괜한 음악적인 자존심만 내세워 프로그램을 가려 출연했던 저의 잘못이 큽니다"라고 밝혔다.
김경호의 이같은 발언은 '나는 가수다'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경호는 최근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백청강과 함께 듀엣 무대를 가졌고, 이후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나는 가수다' 출연 요청이 쇄도한 바 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선 김경호의 '나는 가수다' 출연을 청원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고,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호는 계속된 글에서 "방송에 그다지 기여를 하지 못한 저의 불찰일 수도 있으나 저도 이젠 음악 방송 외적인 방송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극복하고 있는 것 같고요. 공연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저의 활동을 기대하시는 여러분의 바람에 부흥하기 위해서라도 또 방송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경호는 "지금 당장 섭외 요청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열심히 꾸준히 활동하고 제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 많은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너무 조바심 갖지말고 지금 저에게 주어진 소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즐겁게 공연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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