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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인턴기자] 아이돌 스타의 하루 스케줄은 살인적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겠지만 그들이 바쁜 스케줄로 인한 심적인 고통과 체력적인 한계까지 뛰어넘을 수 있는 이유에는 단연 가족이 있다.
비록 아이돌 스타에게만 가족이 특별한 건 아니지만, 아이돌은 자신의 하나하나를 평가 받고 노출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랑으로 감싸주는 가족의 따뜻한 품 속은 더없이 큰 힘이 된다. '아이돌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데뷔해 성장하기까지 뒷받침하는 부모님의 역할은 중요하다.
요즘 아이돌들은 어린 나이 답지 않게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방송을 통해 '부모님께 감사 표시로 무엇을 해드렸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지난 2월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조권은 8년간의 연습생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하 단칸방에 살며 하루가 멀다하고 빚쟁이들이 찾아와 해코지하던 때를 회상하며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일부러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10년 만에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미쓰에이 수지도 부모님이 광주광역시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했지만 데뷔 후 그는 부모님께 커피숍을 선물했다. 이 외에도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어버지에게 차를 사드렸고 소녀시대 효연은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엠블랙의 미르도 지난 해 10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가수로 데뷔한 뒤 벌어들인 돈을 부지런히 모아 최근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세로 살던 부모님은 덕분에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었다.
아이돌 부모님들이 운영하는 매장은 팬들에게도 반가움이 크다. JYJ 박유천이 부모님께 선물한 아이스크림 매장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 온 팬들도 몰리고 있다. 더 나아가 한류 바람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관광코스에도 있다고 하니 놀라운 소식이다.
아이돌 스타들이 효도선물로 큰 가게나 집을 장만해드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어린나이에 저런 선물을 드릴 수 있다니 기특하다"는 의견이다. 그들의 효도가 비단 물질적인 가치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바탕에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조권(위 왼쪽)과 수지-예성과 박유천. 사진=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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