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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박태환이 100m 준결승서 종합 14위에 그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스프린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박태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서 48초86를 기록했다. 1조 6위로 들어온 박태환은 종합 14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실망보다는 가능성을 봤던 승부였다. 남자 수영 100m는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이 바라볼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1973년 베오그라드서 열린 제1회 대회 이래 지금까지 결선 8명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자 역시 아시아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준결승에 올랐다는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실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력인 200m와 400m를 위해 1500m 과감하게 버린 결과다. 지구력 외에 스피드 향상에도 효과를 본 셈이다.
'스프린터' 변신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꿰맨 박태환이 1년 남짓 남은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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