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블로그 통해 "요즘 방향성이 달라진 느낌 들어" 논란에 당황표시
한류 붐 비판으로 한일양국의 방송계에 파문을 일으킨 일본배우 타카오카 소스케(29)가 5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타카오카 소스케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연극 '킨카쿠지(金閣寺)' 뉴욕공연을 마친 후 약 2주간 뉴욕에 체재해왔다. 체재중인 23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한류방송을 지나치게 편성하고 있는 일본 TV, 구체적으로 민영방송국 후지TV를 비난하면서 일본 내 한류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트위터 발언은 점점 확산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26일에는 "아내는 저와 같은 생각은 아닙니다"라며 톱스타 여배우인 아내 미야자키 아오이 입장을 표명하는 글을 게재했고, 28일에는 소속사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으로부터 탈퇴(정황상 해고)했음을 밝히고 배우활동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소속사에서 운영하던 공식블로그 등이 폐쇄되자, 자신의 개인명의로 블로그를 개설하고 과거 자살시도를 했으며, 우울증, 패닉장애 등을 일으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일본 언론에 대해 상당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아내와의 사이에 대해 언급해 비난받기도 했다. 타카오카 소스케는 일본 내에서도 '미야자키 아오이 남편'이라는 수식어가 쓰일 정도로 아내의 그늘에 가려진 배우다. 그러나 타카오카의 이번 사건으로, 대기업 CF를 몇 개나 맡고있고, 일본 국민여배우 인기를 누리는 미야자키도 이미지 타격도 컸기 때문이다.
타카오카의 발언으로 일본 방송계에서는 한류방송에 대한 찬반여론이 들끓었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8월 8일 후지TV의 날에 시청을 거부하고, 후지TV 앞에서 시위를 하자는 과격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방송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5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에 입국한 타카오카 소스케는 선글라스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감춘 모습으로 이번 한류사건이나 미야자키 아오이 이혼설에 대해 노코멘트했다. 입국장에는 전 소속사 관계자도 마중나왔지만 타카오카는 지인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 날 공항 취재에는 타 방송국 카메라는 보였지만, 논란의 후지TV는 없었다고 한다.
전 소속사 관계자는 마중은 나왔지만, 계약해지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0월에 타카오카 소스케 주연드라마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캐스팅이 그대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타카오카 소스케는 미국에서 귀국하기 직전 블로그를 통해 "요즘 뭔가 방향성이 다른 느낌이 든다. 내가 말하지 않은 것까지 왜곡되고 비약한다.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가고 싶지만 최근 위화감이 든다"라며 "이대로라면 착지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잠시 쉬어야겠다"고 이번 소동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표시했다.
방송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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