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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인턴기자] '연예인 몸무게 44kg'는 일반 대중에게도 꿈의 몸무게로 부상했다.
이처럼 듣기만 해도 가냘픈 몸무게를 위해 여자연예인들은 체중감량에 목숨 걸고 있다. 그들은 카메라에 군살 없는 몸매로 비치길 바라며 분명 마른 몸인데도 불구하고 살빼기에 집착한다.
그들 스스로 대중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몸을 혹사하며 관리하기도 하나 대중 역시 여자연예인의 적당히 살집 있는 모습에 관대하지 못하다.
사람들은 '너무 말랐다 심했다'고 하다가도 여자 연예인들이 조금이라도 살이 오르면 '후덕하다' '관리 안 하고 뭐하나' 등 쓴소리를 넘어 '살찌니까 못생겼다' '연예인 얼굴이 아니다' 등 인신공격의 말도 서슴지 않는다.
카라 구하라는 대표적으로 마른 몸의 소유자다. 마치 인형 몸매를 연상시키는 그 또한 뱃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작년 '루팡' 뮤직비디오에서 구하라가 앉아서 노래를 부를 때 삐져나온 뱃살이 네티즌들의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누구나 앉아서 허리를 접으면 뱃살이 나온다"라고 말하며 뱃살 논란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살'은 여자 연예인에게 민감한 부분임을 방증하듯 그들은 자의에 의해 타의에 의해 점점 말라간다.
며칠 전 현아는 무대의 선정성 논란에 "버블팝 무대를 위해 39kg까지 빠져가며 연습했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은 현아가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는 뒷전이고 현아의 몸무게에 집중했다.
더불어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는 그가 고작 그 몸무게로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 섞인 의문을 제기했다. 심심찮게 연예인들의 실신 소식을 접하는 요즘 무리한 다이어트와 체중감량 탓에 연예인들 건강에 노파심이 든다.
지난 7월 27일 KBS '비타민'에서는 '마른 사람들이 위험하다!'특집을 방송했다. 이 과정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홍수아와 쥬얼리 김은정 몸무게가 '마른 몸 위험성 테스트'를 위해 공개됐다.
홍수아는 165cm 키에 47.2kg으로 나타났지만 굵직한 구두 무게를 빼면 약 45kg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보기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김은정은 167cm 키에 고작 45.2kg으로 적정 체중 59.6kg보다 무려 14.4kg 미달로 나타났다.
둘은 모두 심각한 저체중으로 나타나 주위의 걱정을 샀다. 특히 홍수아는 '마른 몸 위험성 테스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건강의 적신호를 받았다.
이제는 건강을 위해 몸무게와 체지방량 등의 숫자에 집중하기보다 과도한 식이 조절과 운동때문에 인체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아 구하라 김은정 홍수아. 사진 = 마이데일리]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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