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전날 패하며 넥센 심수창에게 승리를 안겼던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4–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삼성전부터 이어진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고원준이 승리 투수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10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고원준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시즌 5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도루, 고종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넥센은 2회초에도 박병호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앞섰다. 3회초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상대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3구째 144km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에 롯데는 6회말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김주찬이 도루에 이어 상대 포수 허도환의 실책으로 3루로 진루한 뒤 손아섭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점을 따라잡았다.
이어 7회말 2사후 황재균의 볼넷, 정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 따라잡았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주찬이 상대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롯데는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한점 차의 점수를 임경완-강영식-김사율의 불펜진을 가동해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투수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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