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근우가 복귀 첫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왼쪽 늑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정근우는 1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1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선발 출장하진 않았지만 6회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8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정근우는 3-4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작렬, 5-4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역전타는 SK가 9회말 5-5 동점을 내줘 빛이 바랬지만 오히려 정근우에겐 타격감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전화위복이 됐다.
10-5로 앞선 연장 10회초 정근우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이날 SK는 11-5로 승리했다. 정근우는 3타석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화끈한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경기 출장인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는 정근우는 "SK 야구는 내가 나가서 흔들고 뛰어 다니고 기동력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1군 복귀 첫 날에 교체 선수로 등장해 팀 승리에 공헌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SK 특유의 야구가 살아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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