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청소년월드컵 16강전서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1 국제축구연(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서 6-7로 졌다.한국은 스페인에 승부차기끝에 패해 2회 연속 U-20 청소년월드컵 8강에 성공했다. 한국을 이긴 스페인은 오는 15일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이용재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문상윤과 윤일록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백성동 최성근 김영근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이기제 민상기 장현수 김진수가 맡았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이용재, 윤일록이 잇단 유효슈팅을 선보이며 스페인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스페인은 전반전 중반 이후 공격수 호드리고의 잇단 슈팅이 한국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을 펼쳤다. 스페인은 후반 초반 파체코와 카날레스 대신 이스코와 바즈케즈를 투입해 공격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31분 상대 미드필더 코케의 파울로 부상을 당한 문상윤 대신 정승용이 교체 출전했다. 스페인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텔로의 오른발 대각선슈팅 마저 한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41분 코케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종반 스페인을 압도하며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까지 터뜨리지 못했고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들어서도 양팀은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연장전반 5분 텔로의 왼발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노동건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최성근 대신 남승우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연장전반 13분 백성동의 침투패스에 이은 이용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연장후반 8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페인의 이스코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노동건이 걷어내자 텔로가 골문 안으로 재차 볼을 밀어 넣었다. 볼은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수비수 장현수가 골라인 위에서 걷어내며 한국 골문을 지켰다.
이어 스페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바스케스의 오른발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강타해 한국 골문을 열지 못했고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스페인은 첫번째 키커로 나선 텔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한국 역시 첫번째 키커 정승용이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두번째 키커 레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남승우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스페인은 3번째 키커 코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 역시 3번째 키커 이기제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스페인은 4번째 키커 바스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김진수의 왼발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고 양팀은 승부차기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스페인은 5번째 키커로 나선 이스코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 역시 5번째 키커 장현수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의 승부는 6번째 키커로까지 이어졌다.
한국과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스페인은 6번째 키커 바르트라까지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역시 민상기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스페인의 7번째 키커로 나선 아마트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한국 역시 백성동이 스페인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스페인은 8번째 키커 로메우의 오른발로 때린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마지막 키커 김경중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결국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청소년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