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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이보라(레프트)가 부상 공포에서 벗어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보라는 1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IBK기업은행컵'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서 혼자서 16점을 올렸다. 2년 만에 경기 주전으로 나선 이보라는 올 시즌 현대건설의 새로운 공격 카드가 될 전망이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온 모습이었다. 이날 레프트로 출전한 이보라는 파워있는 스파이크 공격을 선보였다.
광주 송원여상을 졸업하고 2007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보라는 한송이(현 GS칼텍스)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 자격으로 도로공사로 이적했다. 2008시즌에는 이진희와의 트레이드 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수술로 경기에 별로 나서지 못했다. 8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국내 선수들이 나서는 3세트서는 박슬기(레프트)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시즌 후 한 달 간의 휴가를 훈련으로 소화한 이보라는 복귀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자 고등학교와의 연습경기서도 가장 좋은 컨디션을 나타냈다. 현재 이보라는 정규시즌서 황연주(라이트)의 백업 요원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보라는 레프트 외 센터와 라이트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만약 지금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주전 한 자리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보라는 경기 후 "믿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며 "2년 만에 경기를 하는거라서 잘하고 싶었다. 오늘은 선수들이 없다보니 응집력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사실 예전 몸이 안 좋아서 은퇴를 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를 하니 은퇴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이보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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