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492일만에 선발로 등판한 넥센 히어로즈의 김수경이 역투했지만 동점 투런포를 맞고 조기강판됐다.
김수경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8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김수경은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시작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타석에 나선 김주찬, 손아섭을 2루수 뜬공과 땅볼로 처리했다. 도루를 시도했던 1루주자 전준우는 포수 허도환이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지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에는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아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조성환과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도 3루수의 실책으로 2사 1,3루의 위기의 상황이 있었지만 실점 없이 처리했다.
하지만 김수경은 4회 들어 홈런 두 방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4회말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민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조성환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 맞은 김수경은 이어 타석에 나선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고 말았다. 이 홈런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날아간 탓에 김수경과 김시진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이후 4심 모두 홈런을 선언했다. 이후 양종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긴 했지만 전준우에게 볼넷을 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김수경이 내려간 마운드에는 이보근이 대신 올랐다.
[넥센 김수경.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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