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올 시즌 69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실점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팀 3-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양현종의 승리는 지난 6월 9일 광주 두산전 이후 69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LG전 4경기에 출장해 14⅓이닝 동안 23피안타 10볼넷 16실점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5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의 승리는 전 구단 가운데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던 LG를 상대로 거둔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
양현종은 "올 시즌 내가 LG와 경기하면서 더 안 좋았기 때문에 LG를 상대하기 보다는 나를 찾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LG 뿐 아니라 전 구단을 상대로 밸런스가 많이 좋지 않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 못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내가 경기에서 졌을 때 항상 고개 숙이며 집에 돌아가는 팬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감독님 말대로 팀 사정상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야구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정규시즌)1위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5.56에서 5.30으로 낮췄으며, 올 시즌 LG전 3연패와 개인 4연패의 사슬을 끊게 됐다. 팀은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IA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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