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컵]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 "김선영, 깨달음 얻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본인이 깨달음을 얻더라고"

'미완의 대기' 도로공사 김선영(레프트)이 코보컵 들어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선영은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서 팀의 주전 레프트로 활약 중이다.

대구여고를 졸업하고 2008년 도로공사에 입단한 김선영은 공격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수비 리시브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반쪽 선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영은 올 시즌 앞두고 도로공사의 주전 레프트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어창선 감독은 18일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서 "본인이 경기를 치르면서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다보니 배구에 눈이 떠지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신인왕 후보인 표승주가 기회를 얻지 못하자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어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본인이 미안했는지 '(표)승주에게 기회를 주라'고 했다. 너무 미안했다"며 "선영이는 국내 레프트 선수 중 어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각도와 공격 타이밍이 좋다"고 말했다.

[김선영]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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