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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도전자 방희락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희락은 19일 방송된 ‘슈스케3’ 3차 지역 예선에서 자신의 집안환경을 털어놓은 뒤 오디션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희락은 가족이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듣지 못하는 엄마 아빠가 있기 때문”이라며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언어 장애를 갖고 있었다. 또 아빠는 뇌수막염이라는 병에 걸려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한 뒤 울먹거렸다.
이어 그는 "국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최근 노래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는데, 엄마가 ‘돈이 없어 힘이 되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 때 힘이없는 엄마, 아빠가 미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방희락은 심사위원 윤종신, 서인영, 인순이 앞에서 지아의 ‘나쁜 버릇’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다.
노래를 듣고 윤종신은 “다음에 올라간다고 해도 이렇게 하면 100% 떨어진다”며 “그리고 뒷짐지고 노래부르는 것은 굉장히 안 좋은 버릇이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손도 연기의 표현 도구다. 힘주기도 손이 움직이면 더 좋다. 단점만 보완하면 두 달 후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합격을 통보했다.
이에 서인영은 “나도 느낌이 너무 좋다. 은근한 슬픔이 느껴져서 좋다”고 말하며 합격을 줬고, 인순이는 “언젠가 우리와 같은 무대에 서 있기를 바란다”고 합격을 선사했다.
합격을 받은 방희락은 노심초사하던 엄마를 껴안고 눈물을 보이며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방희락. 사진 = M.net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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