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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86년에 걸친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37)이 최근 거론된 시카고 컵스행 루머를 부정했다.
엡스타인 단장은 1일(한국시각) 보스턴 지역언론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컵스 사장직을 맡는다는 루머를 일축하며 자신은 앞으로도 보스턴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에스타인 단장은 “내가 컵스로 갈 것으로 예측한 기사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난 단지 2011시즌의 보스턴에만 신경 쓰고 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보스턴의 앞날에 대한 일만 바라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엡스타인 단장은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도록 내 모든 시간을 구단 직원들과 함께 할애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보스턴의 현재이자 미래가 되기를 원한다. 결국 이곳이 내가 나의 모든 걸 집중해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보스턴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엡스타인은 단호하게 “다른 곳으로의 이적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나는 평생을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원으로 보낼 것이다”면서 “난 정말 이곳에 있는 게 행복하다. 나와 우리 직원들은 모든 시간을 보스턴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올 시즌 보스턴이 최고의 팀으로 자리하도록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2002시즌 종료부터 보스턴의 단장으로 부임한 엡스타인 단장은 부임 첫 해부터 데이비드 오티즈, 케빈 밀러, 커트 실링 등의 선수를 영입해 보스턴의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결국 엡스타인 단장은 2004년 1918년부터 우승에 실패하며 붙여진 속칭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는 데 성공, 보스턴의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엡스타인 단장은 2008년 11월 보스턴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고 올해로 10년째 보스턴 단장직을 수행하는 중이다.
한편, 엡스타인 단장의 차기 행선지라는 루머가 돌았던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무려 103년동안 우승에 실패하고 있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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