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주인공, 커피숍부터 세일러문까지…알바 열전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SBS 드라마 주인공들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SBS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다 알바(아르바이트)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그리고 마트와 심지어 나레이터 모델까지 다양하게 섭렵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먼저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8월 31일과 1일 방송분에서 극중 본부장 지헌 역 지성이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 복을 입고 바리스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은설 역 최강희 역시 '88만원 세대'라는 설정답게 비서로 취업되기 전 마트에서 확성기를 들고 어류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알바를 선보였다.

주말드라마 '내사랑 내곁에'에서 현재는 방송기자가 된 도미솔 역 이소연이 극 초반 방송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우유배달에 이어 고깃집, 나레이터모델로 알바하며 억척녀의 모습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 첫방송된 금요 미니시리즈 '더 뮤지컬'에서는 뮤지컬배우가 꿈인 은비 역 구혜선은 우연히 만난 사복자 역 박경림 때문에 노란 가발을 쓰고서 세일러문으로 변신, 카페알바를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알바를 하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처한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극에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성, 최강희, 김소연, 구혜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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