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오랜만에 나온 '신바람 야구'였다.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진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6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주키치는 6⅔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선취점부터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말부터 선두타자 이택근의 중전 안타, 이진영의 좌전 안타로 만둘어진 무사 1,2루에서 이병규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병규(등번호 24번)이 상대 선발 김승회를 상대로 6구째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에 두산은 3회초 고영민의 중전 안타, 오재원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잡았다.
이에 LG는 6회 대량 득점으로 두산의 기를 눌렀다. 이진영의 2루수 내야 안타, 이병규의 우전 안타에 이어 타석에 나선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LG는 상대 선발 김승회의 실책으로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속타자 서동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김승회를 마운드에서 내린 LG는 구원 안규영을 상대로 조인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사 만루의 상황을 만든 뒤 이진영의 우전 2타점 2루타, 이병규(등번호 9번)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8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상대 선발 주키치가 내려가자마자 매섭게 점수를 뽑아내기시작했다. 7회초 2사후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좌전 안타에 이어 상대 구원 한희의 폭투로 만들어진 2,3루의 득점 찬스에서 최준석이 한희를 상대로 3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손시헌의 중전 안타로 1,2루의 기회를 다시 만든 뒤 임재철의 좌전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9회초 두산은 1사후 최준석과 윤석민의 연속 중전안타에 이어 손시헌이 상대 구원 이대환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쫓아갔다.
하지만 12점이나 뽑아낸 LG를 두산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과 함께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두산 선발 김승회는 5⅓이닝 9실점(7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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