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의 좌완투수 이현승(27)이 상무에 지원, 군 입대를 앞두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현승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둔 자리에서 “상무에 지원했다. 11월 3일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군입대 사실을 알렸다.
이현승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군대 갈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에 출장해 금메달을 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가려니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물론 남자라면 군대는 가야하지만 두산에서 보여준 것 없이 가려니까 더 그렇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현승은 “상무 가면 내가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안다. 입대 시기에도 아쉬움이 많다. 아기가 한창 예쁠 때라 군대가면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9 시즌을 마치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현승은 당시 두산의 좌완 선발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2009년 이현승은 히어로즈 소속으로 170이닝을 소화하며 13승을 기록, 좌완 에이스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이현승은 두산으로 이적 후 좀처럼 히어로즈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현승은 선발 라인업에서 2년 연속으로 탈락했고 지난해는 3승 6패 평균자책점 4.75, 올해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5.02(1일 기준)를 올리고 있다.
입단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이현승은 오는 12월 26일 상무에 입대하게 된다.
[두산 이현승.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