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이 2011시즌 최종전에서 오랜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은 백업 선수 위주로 간다. 주전 선수들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중에 투입하는 형식으로 운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대호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제일 먼저 교체 투입된 것은 주장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은 3회말 1사 1,2루에서 이인구의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볼넷으로 출루한 홍성흔은 박종윤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공수교대 때 홍성흔은 대타에서 좌익수로 수비를 맡았다. 올시즌 초 잠시 좌익수로 변신해 활동했던 홍성흔은 6월 19일 목동 넥센전 이후 109일만에 좌익수 글러브를 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좌익수로 투입되자마자 4회초 1사후 이양기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며 큰 포물선을 그리며 홍성흔을 향했다. 하지만 홍성흔이 펜스 가까이까지 뛰어가 주춤하면서도 타구를 잡아냈고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이미 결정된 롯데가 시즌 최종전까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좌익수 홍성흔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주며 팬서비스를 톡톡히 한 셈이다.
[롯데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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