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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5년 동안 ‘로리타룩’을 입고 산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17일에 방송될 케이블채널 CHview(채널 뷰)의 ‘NEW 씨리얼’은 한껏 부풀려진 치마와 과한 헤어 장식의 공주 풍의 ‘로리타룩’을 무려 5년 동안 입고 산 박수연(19) 씨를 소개한다.
박씨는 학교를 가는 시간 외에는 ‘로리타룩’만을 찾아서 입는다고 한다. 한번 옷을 갈아입는데 걸리는 시간만 30분 남짓 되고, 청소 룩, 식사 룩, 독서 룩, 잠옷용 로리타 룩까지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바꿔 입어준다.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치마를 부풀리기 위해 입는 속치마, 스타킹은 필수 아이템이다. 여름에는 땀띠로 고생하고, 겨울에는 옷 무게만 5kg 가까이 나가는데도 끝까지 로리타 룩을 고수한다. 심지어 그 귀한 옷에 그 어떤 것도 튀지 않도록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면과 소스를 섞지 않고 찍어먹는다고 한다. 또 로리타 복을 보호하기 위해 향이 진한 음식이나 국물 있는 음식은 기피대상 1호이며 옷에 이물질이 묻을 수 있어 비옷까지 입어준다.
박씨가 모아둔 로리타 복의 총 가격만 600만원이며 용돈 대부분을 로리타 복에 올인 하는 것도 모자라 아르바이트까지 할 정도다.
박씨는 “처음엔 부모님의 반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상처도 받았다. 남다른 패션에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리타룩에 꽂힌 마음을 접을 수 없었다는 그는 “‘로리타 복’을 정말 좋아하다 보니까 사람들 시선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년 동안 로리타 룩만을 고수하는 박씨의 일상과 사연은 17일 오후 11시 ‘NEW 씨리얼’에서 공개된다.
[박수연 씨. 사진=코엔]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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