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석희에 "정책, 공약은 안 물어보나" 신경전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17일 오전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 3부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후보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는 진행을 맡은 손석희 교수가 '투표율 판세분석' '후보검증과 네거티브 전략의 차이' 등에 대해 질문하자 "정책이나 공약같은 것은 안 물어보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유세는 좀 조용하게 하면서 토론을 통해서 많이 정책을 알렸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며 "사실상 이번 주에 한 세 번 이상의 토론이 있었는데 모두 박원순 후보 측에서 거부했다"고 답했다.

또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나경원 후보가 아버지 소유의 학교에 대해 교육부 감사를 받지 않도록 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선거와 관련해서 자꾸 이렇게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것은 내 선거이고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손석희 교수는 "공식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박원순 후보하고도 아직 인터뷰하지 못했다"며 "한 쪽에서는 후보검증, 한 쪽에서는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질문이 더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손석희 교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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