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런던올림픽서 세계新 도전할 것"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세계신기록에도 도전할 것"

오는 20일 호주 전지훈련을 갖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런던올림픽서 세계신기록 수립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1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내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런던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태환은 "지금은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시합을 준비하기 전이기 때문에 몰두하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20일 호주 전지훈련부터 서서히 발동을 걸고 점차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 1차 훈련서 기분 틀을 잡으면 그 다음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훈련서 80% 이상 몸 상태가 되면 런던올림픽 한 달을 앞두고는 레이싱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대회를 치르면서 아쉬운 점은 기록이었다. 런던올림픽서도 목표는 세계신기록이다. 세계신기록이 힘든 기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훈련 과정을 잘 해나간다면 런던올림픽서도 정상의 모습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런던올림픽서는 특정 종목에만 치우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200m, 400m 모두 중요하다. 어느 종목에 치우쳐서 훈련하지 않는다. 200m서도 훈련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은 오는 20일 호주로 출국해 12월 20일까지 62일 동안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치른다.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태환은 호주 전지훈련 기간 동안 수영 및 체력 상태를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2012년 2월 시드니 대회, 4월 국내 대회, 6월 유럽 대회에 참가해 런던올림픽 본선을 대비할 예정이다.

[박태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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