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천금의 기회를 놓치며 아쉽게 패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포스트시즌 홈구장에서의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1999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사직 한화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홈경기 1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 투수 송승준이 가을 잔치에서의 악몽을 이겨내고 호투했다. 지난 3년동안 포스트시즌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을 기록하며 2008년 준플레이오프부터 단 한번의 승리를 올리지 못한 송승준이었다. 하지만 이날 103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송승준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SK의 선취점은 7회 나왔다. 선두타자 최정은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 문규현이 1루수 이대호에게 송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한 틈을 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선발 송승준을 강판시켰고 후속타자 박정권이 상대 구원 강영식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롯데는 임경완-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려 SK 타선을 묶었다. 이에 8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강민호가 상대 구원 이승호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4-1의 리드를 잡자 롯데는 9회 김사율을 마운드에 올렸고 SK의 클린업 트리오를 끝까지 막은 롯데는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SK 선발 고든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투런포와 적시타를 연이어 맞아 5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강판됐다.
[롯데 송승준-전준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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