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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이정향 감독의 영화 '오늘' 속 다혜로 분한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다혜는 약혼자를 잃고 아파하며 자신의 성급한 용서 때문에 괴로워하는 인물로, 어느 때보다 깊은 내면 연기가 요구되는 인물이었다. 송혜교는 약혼자를 죽인 15세 소년을 용서하지만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혼란을 겪게 되는 다혜를 처음 만났을 때의 심경을 이번 캐릭터 영상을 통해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인물의 내면 심리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영화 '오늘' 관계자는 "기존에 맡은 역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깊이 몰입하는 송혜교의 모습에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십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송혜교는 이 작품을 통해 본인의 연기 영역이 한층 넓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영상 속 자신의 생일날 죽은 약혼자의 일주기를 맞아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켜놓은 식탁 자리에서 "나는 아직도 상우씨한테 미안해. 그 날이 마지막인 줄 알았더라면 웃으며 사랑한다고 말했을텐데…"라는 독백 속 다혜의 모습이 그녀가 겪는 슬픔과 혼란을 느끼게끔 해준다.
개봉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사진·동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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