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이 올시즌 소속팀의 전력이 2년전 K리그 우승을 차지했을때보다 강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서 0-0으로 비긴 가운데 올시즌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이동국은 전북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게 됐는데 챔피언결정전이 남았다. 우리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2년전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 이동국은 "검사결과 인대가 끊어졌다던지 그런 것은 없다. 몇일간 쉬면서 치료를 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무리해서 하지 않는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치료 결과를 지켜보겠다. 중요한 것은 팀 우승이다. 무리하면 큰 부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서 결과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소속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를 경우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되는 것에 대해 "짧은 시간이나마 기회를 주셔서 팬들에게 대표팀서 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기쁘다"면서도 "나는 괜찮지만 지켜보는 가족들이나 팬, 특히 전북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 선수를 믿어주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지도자 밑에 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에서 중요한 경기가 많고 전북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대표팀에 대해 "대표팀 은퇴라는 것은 축구화를 벗는 순간까지 고심해야 한다"며 "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수들도 존중받아야 한다. 선수도 하나의 인격체다. 선수도 감독님을 존중해야 한다.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지난 2009년 K리그 우승 당시의 전북과 지금의 전북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점점 팀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팀이 그때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 3년동안 같이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위기를 맞이했을때 이겨갈 수 있는 능력이 그때보다 좋아진 것 같다. 올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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