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유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2차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삼성은 26일 대구 시민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맛봤다.
경기후 류 감독은 "오늘 게임은 6회의 게임이 아닌가 싶다. 6회 장원삼이 잘 던지다가 무사 2,3루에 권오준 올려가고 점수를 안 준게 최고였다"며 "또 6회말 찬스 상황에서 배영섭이 적시타를 날렸고 8회 오승환의 조기 투입이 적중했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8회 추가 실점 상황, 홈에서 최정을 잡아내는 멋진 송구를 선보인 이영욱에 대해 류 감독은 "이영욱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이영욱으로 수비를 바꿨을 때 성공했고 2안타를 때려낸 강봉규 대타 작전도 맞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서 정인욱을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인욱이는 (장)원삼이가 안 좋으면 투입하려 했는데, 장원삼이 좋았다. 오승환 쓰기 전에 투입할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정)인욱이보다는 오승환 카드를 쓰게 됐다"며 이날 보류한 정인욱 카드에 대해 "3,4차전에서 쓰겠다"라는 말을 했다.
오는 27일에 있을 3차전에 대해 "선발은 저마노인데, 저마노는 원래 선발 투수가 아니고 중간 전문이다. 투수코치와 저마노에 대해 얘기했는데 길게 가져가는 것 보다 3~4이닝 정도만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며 "차우찬이 뒤에 대기하고 정인욱이를 같이 대기할지는 모르지만 2번째 투수는 차우찬이다"라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7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취제진들의 질문에 류중일 감독은 "7차전까지 갈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일찍 끝나면 재미없지"라는 장난스러운 말을 남기기도 했다.
SK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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