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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나운서계의 살아있는 전설 MBC 차인태 전 아나운서를 'MBC와 나'에서 만난다.
'장학퀴즈'와 '뉴스데스크',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수많은 MBC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에 8일 출연한다.
차인태 전 아나운서는 "1973년 2월, 입사 3년차에 맡게 된 '장학퀴즈'는 당초 6개월용으로 기획된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다"며 "'장학퀴즈'가 중도하차할 것을 염려한 아나운서 선배들이 진행을 고사하는 분위기라 내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장학퀴즈' 1회 주장원 출신이 얼마 전 대기업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은퇴했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대학으로 치면 74학번이 최고참인 '장학퀴즈' 출신들이 이제 현업을 떠날 나이가 되었다는 소식에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당시 MBC 전무이사가 자신의 아들의 출연이 아닌 방청을 부탁할 만큼, '장학퀴즈'의 인기가 오늘날 '나는 가수다' 못지않게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74년 가을 개편부터 1979년 봄 개편때까지 맡았던 '별이 빛나는 밤에' 당시 야간통행금지가 있었지만 나는 무사통과였다"며 "심야 DJ 등 방송인 일부는 경찰서에서 특별히 야통증(야간통행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늦은 밤 서울을 비교적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입사 후 처음 맡았던 새벽 농어민 대상 프로그램 '밝아오는 우리마을'에 대한 추억, 평안북도 출신으로 명예직인 평북 지사를 맡았을 때 실향민들이 전한 '귀성, 귀경 프로그램'에 대한 섭섭함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인태 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는 'MBC와 나'를 통해 8일 오후 9시 35분, 표준FM에서 방송된다.
[MBC 차인태 전 아나운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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