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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박찬호(37)가 신이 공평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한 박찬호는 MC 주병진의 권유로 300명의 방청객들 앞에서 투수 글러브가 아닌 마이크를 잡고 굴욕을 당했다.
주병진의 ‘어떤 가수를 좋아하냐’라는 질문에 박찬호는 "강산에 노래는 다 좋아했고 안치환도 좋아한다. 요즘에는 투애니원도 좋아한다"고 답했다.
박찬호의 답을 들은 주병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노래를 한번 불러달라"고 청했고, 박찬호는 난감해하며 "잘 부르지 못한다. 준비를 안해서 듣는 분들이 불편하실 것이다"라고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내 그는 마이크를 잡았고 강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의 반주는 흘러나왔다.
심기일전으로 입을 뗀 박찬호는 바로 굴욕을 당했다. 이유는 노래의 첫 음을 맞추지 못했던 것. 이후 "다시 할께요"를 외친 그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시금 반주는 나왔지만 박찬호는 노래 한 소절만을 소화한 뒤 그만뒀다.
박찬호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주병진은 "박찬호 선수의 괴성을 들어봤다"고 받아쳤고, 화면에는 '신은 공평하지 않다'라는 자막이 나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부르는 박찬호. 사진 =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영상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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