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를 하늘에 있는 아버지가 보내준 선물이라 칭했다.
심진화는 1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너 ‘미녀삼총사’를 같이 했던 김형은이 세상을 떠난 후 우울증을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심진화는 “사람 만나는 것도 싫었고 8개월을 매일 술을 먹었다”며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생각에 하루도 안 빠지고 마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김원효가 나타났다. 다 싫어서 거부했다”며 “개그맨은 개그맨을 사귀고 싶어 하지 않지만 한번 망가져보자 싶어서 만났는데 진정성과 진실함에 빠져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진화는 결혼 후 삶이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도 안 되게 저 사람이 너무 잘 해준다. 너무나 나를 귀하게 생각해주고 소중하게 해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도 잘 챙겨준다”며 “죽어도 못 버릴 평생 은인 같은 남자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보내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모습에 개그맨 권재관 아내 김경아는 “이 얘기를 몰랐을 때는 서로 이벤트의 연속이라 유난을 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아름답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심진화. 사진 =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