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경남 창원의 고교야구 라이벌 마산고와 용마고 선수들이 12월의 첫날밤 특별한 외출을 했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고와 용마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60여명이 1일 오후 7시30분 창원시 중앙동 메가박스(창원)에서 최근 개봉한 야구 영화 '머니볼'을 단체 관람했다"고 전햇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아마야구 유망주들과 보다 친밀하게 교류하기 위해 NC 다이노스가 준비한 것이다.
구단에 따르면 녹색 그라운드에서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두 팀 선수들은 이날만큼은 야구영화를 함께 보며 웃고 이야기하는 친구, 선후배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2012 다이노스 유니폼 공개 이벤트를 진행하는 메가박스 창원점은 140석 규모의 3관을 선수단과 야구단 직원에게 제공했다. 마케팅팀 심선엽 차장은 "아마팀에 용품을 지원하는 일반적인 후원관계를 넘어 프로팀과의 스킨십,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어린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게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마고 주장 김영진(2학년)은 "메이저리그의 실화를 내용으로 한 영화여서 더 실감났다"며 "야구선수로서 개인의 도전과 목표 뿐 아니라 팀의 승리라는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마산고 강승영 코치는 "용마고는 평소엔 지역 라이벌 팀이지만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보니까 야구 선수로서의 동질감과 유대감을 키우게 돼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관람 후 단체 사진을 찍은 마산고, 용마고 학생들.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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