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오광록(49)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광록은 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혹시 요새 유행하는 '나는 꼼수다'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때 만난 권칠인 감독에게서 이야기는 간간히 들었다. 아주 시원하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오광록은 "평화를 볼모로 삼는 정책이나 방향들이 젊은이들의 가슴을 패쇄시키고 답답하게 만들면서 저절로 태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는 꼼수다'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점점 신선한 가슴들이 피어오르고 새로운 눈들을 지니면서 세계가 변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오광록은 "자유라는 것은 평화가 전제된 자유로 가야한다. 그런데 평화를 잡고 볼모 삼아서 자유를 정돈시키고 있으니. 자유가 무슨 정형이 있겠나. 스스로 말미암은 것이고 내 영혼의 생각들이 피워나는 것들이다. 그런데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억업하는 것은) 분노스러운 일일 밖에. 사람에 대한 소중함,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며 그저 자기가 살아온 인생과 자신이 갖고 잇는 기득권만 존중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가 아닌가만 바라보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끝으로 오광록은 "'나꼼수'라는 것도 그런 막아놓은 것들을 뒤집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광록은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결정적 한방'에서 과거 민주화운동을 위해 몸을 던졌지만 점점 부패하고 만 여당 최고위원 근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근석에 매력을 느낀 것은 아니다. 근석은 오히려 내가 썩을 놈, 꼴통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시나리오 자체가 좋았고, 내가 사는 이 나라에서 또 이 사회에서 너무나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광록. 사진= sidus HQ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