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 최다인 26연승으로 왕좌에 올랐다.
경희대는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연세대를 65-62로 따돌리고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2승과 플레이오프 4승을 더해 26연승으로 지난 시즌 중앙대가 작성한 대학농구리그 최다인 25연승 기록까지 갱신했다.
전반전을 34-24로 앞서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연세대가 3쿼터 2분 16초 만에 선수 5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종료 4분 44초 전 58-58로 동점을 허용한 경희대는 김민구의 연속 돌파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막판 7점 중 6점을 책임진 김민구(19점 7리바운드)와 연세대가 추격할 때 3점슛을 터트린 박래훈(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3점슛 3개)의 활약이 빛났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농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 색깔을 내기 위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우승의 원동력을 설명한 뒤 "모든 팀이 경희대를 목표로 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은 더 힘들 것이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서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되겠다"고 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래훈은 "졸업을 앞두고 통합우승을 차지해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고, 후배들에게 고맙고, 뜻 깊은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한 뒤 "경희대는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에 밀려 2인자였는데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을 자축하는 경희대 선수단. 사진 = KUBF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