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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인기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제작자로 변신해 처음 선보인 일렉트로 보이즈(Electroboyz)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데뷔 앨범의 실패 원인을 ‘옷에 맞지 않은 어색한 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일렉트로 보이즈(마부스, 원카인, 차쿤)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실 저희가 춤을 춰 왔던 것도 아니었고, 우리 옷을 입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댄스곡이어서 팀 이름도 일렉트로 보이즈라고 지은 것이었는데 이게 실패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렉트로 보이즈는 사실 실력파 힙합 그룹. 마부스와 원카인은 힙합 레이블 부가사운드, 무브먼트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음악성과 랩 잘하기로 소문난 친구들이다. 마부스는 이하늘, 원카인은 양동근과 함께 각종 무대에 서면서 힙합 실력을 검증받았다.
이런 일렉트로 보이즈가 댄스 장르의 곡으로 데뷔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고, 결국 실패의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일렉트로 보이즈는 지난 실패의 경험을 거울삼아 이를 갈았고, 최근 두 번째 싱글 ‘리버스’(Rebirth)를 발표했다. ‘리버스’는 용감한 형제가 제작자로 변신, 첫 선을 보이는 앨범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렉트로 보이즈는 “"원래 힙합을 하던 친구들인데 이번에야 제대로 보여줄 때가 된 것이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곡은 ‘마보이 2’로 걸그룹 씨스타 효린과 보라가 결성해 히트시킨 씨스타 19의 ‘마보이’ 두 번째 버전이다. 일렉트로 보이즈는 “‘이거 아니면 끝’이라는 심정으로 이를 악 물었다”며 “그동안 팬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가 너무 많이 있다. 꼭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신곡 '마보이 2'를 들고 컴백한 힙합 그룹 일렉트로 보이즈(왼쪽부터 차쿤, 마부스, 원카인). 사진 = 브레이브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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