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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종영 2회를 남겨둔 ‘뿌리깊은 나무’ 결말에 대해 제작진 함구령이 내려졌다.
이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는 한글 창제를 둘러싼 비밀을 그리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드라마는 극 초반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과 젊은 세종(송중기 분)의 팽팽한 대립 그리고 똘복(채상우 분)과 담이(김현수 분)를 둘러싼 이야기로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후 성인 세종(한석규 분)이 등장한 뒤 한글 창제를 둘러싸고 집현전 학사들이 의문사 당하는 등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고, 이때 밀본의 본원인 정기준(윤제문 분)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극에 충격을 더했다.
이와 함께 조선제일검인 세종의 호위무사 무휼(조진웅 분)을 능가하는 채윤(장혁 분)의 스승 이방지(우현 분)의 등장, 그와 개파이(김성현 분)와의 대결, 소이를 비롯한 목야(신소율 분)와 근지(이세나 분), 덕금(심소헌 분) 등 궁녀들이 한글을 퍼트리기 위해 활약하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글을 공식적으로 반포하기 위해 훈민정음 해설서 ‘훈민정음해례’인 소이(신세경 분)를 찾으려는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정기준의 팽팽한 대결, 밀본을 와해시키기 위해 우의정 이신적(안석환 분)을 활용한 세종의 지략이 극에 달하면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이다.
제작진은 “감탄을 자아낼만한 ‘뿌리깊은 나무’다운 결말을 준비중이라 현재 이에 관해 함구령이 내려져 있다”며 “그동안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진심으로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22일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 내년 1월 4일부터 지진희, 구혜선, 유선, 이천희 등이 출연하는 항공휴머니즘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이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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