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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최다 1위를 기록 중인 김경호가, 7위로 주저앉았다. 비록 첫 중간평가지만, 첫 7위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경호는 25일 방송된 '나가수'에 참가해 '나가수'를 빛낸 조상가수들의 노래를 선곡, 11라운드 2차경연에 앞선 중간평가 무대를 진행했다.
이날 김경호는 백지영을 만나 '사랑안해'와 '총 맞은 것처럼'을 두고 거듭 고민한 끝에 '사랑안해'를 최종 선택했다. 이어 펼쳐진 중간점검에서 김경호는 "아직 어떻게 불러야 될지 생각중이다. 여성가수의 곡을 부르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라며 '사랑안해'가 쉽지 않은 선곡임을 드러냈다.
김경호는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평소와 달리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김경호 특유의 폭발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즉 예상가능하고 개성 없는 무대였던 것. 다른 가수들에 비해 역력히 부족했다.
앞서 김경호는 9월 18일 첫 경연 송골매 '모두 다 사랑하리' 4위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1위, '암연' 3위, 김연우와 듀엣을 부른 '사랑과 우정사이' 2위, '이유 같지 않은 이유' 1위, '헤이헤이헤이' 1위, '내눈물 모아' 5위, 찻잔 '4위', 박완규와 맞붙은 '아직도 어두운 밤 인가봐'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순위가 5위였을 정도로 그의 결과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이번 '사랑안해'는 지난 주 1위에서 급 추락한 7위. 중간평가 7위는 2차경연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가 있는 가운데 빠른 곡에서는 화려하게, 느린 템포의 곡에서는 깊이 있는 가창력을 선보였던 김경호가 어떻게 이 난관을 뚫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위를 기록한 김경호는 "너무 평범했다는 뜻이다"며 "순위를 떠나 내 자존심이 문제다. 어떻게 해서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무대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호가 '나가수'에서 처음으로 7위로 떨어졌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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