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이준익, 봉만대, 임필성 감독이 연기자로 변신했다.
이들 세 감독은 제2회 olleh 스마트폰영화제(주최 KT, 주관 olleh 스마트폰영화제 집행위원회) 트레일러에 연출자가 아닌 배우로 참여했다.
'가장 빠르게 찍고 가장 빠르게 상영하라'라는 영화제 슬로건을 테마로 세 명의 영화감독이 연기대결을 펼친 이번 트레일러는 스마트폰 영화제만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트레일러 촬영은 지난 10일 청담동 마틴카일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준익, 임필성, 봉만대 감독은 감독 개인의 개성이 반영된 코믹하고 정감가는 연기로 트레일러의 묘미를 더했다.
세 감독은 시리즈형 CF형식을 토대로, 빠른 촬영과 쉬운 제작방식, 네트워크성이라는 스마트폰 영화제작의 각기 다른 세 가지 강점을 트레일러로 완성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이준익 감독은 '성질 급한 사람에게 딱인 스피드촬영'이라는 주제를 맡아, 여유로운 표정으로 20분만에 촬영을 마쳤다. 임필성 감독은 실제 스마트폰 영화 촬영현장을 보는 듯한 귀여운 연기로 '3분 요리만큼 쉬운 영화제작'이라는 스마트폰 영화제작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더 야하게~"를 요구하는 댓글을 상대로 코믹한 오버연기를 보여주는 봉만대 감독은 '업로드 하면 바로 전세계 동시 개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처럼 세 감독의 연기 본능이 돋보이는 재기발랄한 트레일러는 제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된다.
한편 olleh 스마트폰영화제는 올해로 2회를 맞는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던 1회 영화제에서 확대, 올해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얼마나 잘 찍을 수 있으며 어떻게 상영(개봉)하느냐를 고민한다.
2012년 1월1일부터 출품작 공모를 시작하며, 작년보다 두 배로 커진 5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최신 스마트폰이 수여되는 제2회 olleh 스마트폰영화제에는 장르 구분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모두 응모 가능하다.
출품작 접수는 2012년 2월 12일까지이며, 자세한 응모방법은 공식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는 내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다.
[이준익(왼쪽) 봉만대 임필성 감독. 사진=olleh 스마트폰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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