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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올해 드라마 풍년을 이룬 SBS의 '연기대상'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천일의 약속' '마이더스'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킨만큼 많은 스타들이 자리를 가득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 뚜렷한 활약을 했음에도 '연기대상'에 참석하지 않는 배우들도 적지 않다. 이유도 다양하다.
'싸인'의 히로인 박신양·김아중 '불참'
법의학자들의 속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드라마 '싸인'에서 천재 법의관 윤지훈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박신양은 31일 오후 10시부터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연기대상'에 불참한다.
이유는 콘서트 때문. 박신양은 30, 31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박신양의 1st ACTOR'S CONERTO'를 개최, 이에 따라 시상식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박신양과 함께 '싸인'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명랑·발랄한 신입 법의관 고다경을 맡은 김아중도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 9월 탈세 연루로 추징금을 통보받은 것에 대한 부담으로 여겨진다.
김아중 소속사 관계자는 "김아중씨는 31일 열리는 '연기대상'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올해 SBS '시티헌터'와 KBS 2TV '영광의 재인'에서 맹활약한 박민영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KBS '연기대상'을 택했다. 30일 박민영 소속사 관계자는 "'영광의 재인'에서 더 많은 분량에 나왔고, 비중도 더 컸다. 또 더욱 최근 작품이라 고심 끝에 KBS를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씨와는 별개의 문제다.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시티헌터'를 통해 같이 호흡을 맞춘 이민호와 실제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들 두 사람은 SBS에서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도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연기대상'에서는 두 사람의 오붓한 모습을 보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민호는 SBS 연기대상에 참석한다.
또한 '시티헌터'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구하라 역시 '연기대상'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구하라가 소속한 카라는 오는 31일 7시 15분부터 4시간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제62회 NHK 홍백가합전'에 소녀시대, 동방신기와 함께 참여한다.
카라 소속사 관계자는 "'홍백가합전' 때문에 '연기대상' 참석이 힘들다. 새해 1월 1일에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이더스'에서 장혁과 러브라인을 그린 이민정은 '연기대상' 대신 라디오를 선택했다. 이민정은 오는 31일 10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SBS 파워FM '이석훈의 텐텐클럽'의 특별 DJ로 나선다.
27일 SBS는 "이민정이 오는 31일 DJ '이석훈의 텐텐클럽' 송년특집 '뷰티풀 2011, 원더풀 2012'의 DJ로 활약한다"며 "시간 관계상 '연기대상'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민정이 DJ로 나서는 '텐텐클럽' 송년 특집에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이민정의 매니저로 출연한 이광수가 함께 한다.
[사진 = 박신양, 김아중(맨위 왼쪽부터)과 박민영 구하라(두번째 왼쪽부터)와 이민정(맨 아래) ]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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