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근 승과 패를 번갈아가며 하던 전자랜드가 모처럼 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2012년을 시작했다. 반면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새해 첫 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79-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원주 동부를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7승 15패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5위. 반면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는 이날도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하며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13승 20패로 서울 SK에게 공동 7위 자리를 내줬다.
2쿼터까지는 LG가 35-32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점수차는 적었지만 1, 2쿼터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1쿼터에는 전자랜드가 힐의 9득점과 강혁, 임효성의 3점포로 21-12로 여유있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들어 전자랜드가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헤인즈가 2쿼터에만 10점을 넣는 가운데 정창영도 3점포 포함 5점으로 힘을 보태며 역전을 일궈냈다.
3쿼터에도 흐름은 극과 극이었다. 3쿼터 초반에는 LG가 헤인즈의 득점과 정창영, 백인선의 연속 미들슛으로 한 때 9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점슛 1개 포함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반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공격권도 가지며 역전 찬스도 잡았지만 패스 미스에 이어 헤인즈에게 덩크슛을 내주며 54-57, 3점차 열세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종료 4분이 남을 때까지도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한 때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점차까지 달아났지만 LG도 헤인즈와 문태영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67-67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힐이 3분 4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데 이어 2분 44초를 남기고 신기성이 코트 정면에서 과감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72-67을 만들었다.
여기에 상대팀 핵심 헤인즈가 1분 30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5반칙 퇴장 당한 것도 전자랜드에게는 호재였다. 이후 전자랜드는 테크니컬 파울과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놓치기도 했지만 문태종의 미들슛에 이어 힐이 송창무의 골밑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문태종은 승부처였던 3,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는 등 2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힐도 21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이현호도 득점은 6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LG는 헤인즈가 23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문태영이 14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전자랜드 문태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